'킬러 류현진' 상대전적은 거짓말하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샌디에이고 킬러'다운 모습이었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부상 복귀전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팀 연패를 끊어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성적은 7이닝 1실점 승리투수. 

지난달 14일 투구 도중 엉덩이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DL)에 들어갔던 류현진은, 2주만에 '초고속 재활'을 마치고 치른 18일만의 복귀전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14승을 거두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다.

1회말 2루타 2개로 1실점한 류현진은 이후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2회부터 6회 1사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틀 연속 다저스를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샌디에이고 타선의 끈질긴 집중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는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에게 유독 약하다. 류현진의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샌디에이고전에 8월 31일 한차례 등판해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올 시즌에는 앞선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로 아주 강했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홈 구장인 펫코파크에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으로 짠물투를 펼쳤던 류현진은 이날도 7이닝동안 단 1점으로 초절약 피칭을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1번타자로 출전한 솔라르테가 유일하게 류현진을 상대로 멀티히트(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1회 이후 점수를 얻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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