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주춤하던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경언의 방망이가 춤췄다.
김경언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8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스리런을 때렸다. 김경언의 천금 같은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화는 10회말 1사 만루에서 정범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9로 승리했다.
김경언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해줬다. 그러나 최근 그의 방망이는 다소 무거웠다. 김경언은 이날 경기에 앞서 최근 3경기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역시 앞선 세 타석에서 희생번트와 4구, 삼진을 기록했다.
7회 마정길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린 김경언은 팀이 6-9로 뒤진 8회말 무사 1,2루에서 넥센 필승조 조상우를 상대로 좌중월 동점 스리런을 때렸다.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경기 후 김응용 감독도 “김경언의 스리런이 결정적이었다”고 김경언을 치켜세웠다.
김경언은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좋다. 최근 경기 타격이 좋지 않아 마음을 비우고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오늘 홈런은 직구를 노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남은 시즌 매 경기 승리하는 데 힘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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