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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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백구 학대 논란, 후속편 방송…이미 도축됐다 '눈물'

기사입력 2014.08.24 11:03 / 기사수정 2014.08.24 11:03

박지윤 기자
'TV 동물농장' ⓒSBS 방송화면
'TV 동물농장'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SBS 'TV 동물농장'이 '백구 학대 영상'의 후속편을 방영했다.

24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에서는 지난주 '동물 학대'로 논란을 일으켰던 백구 학대 영상의 가해자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백구를 뒤에 묶은 채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약 3분 동안 이어진 블랙박스 영상에서 학대를 당한 백구는 털이 벗겨져 있었고 도로 위에는 핏자국이 선명했다. 당시 도로에 핏자국이 2km나 이어져 있었다.

오토바이 번호판이 찍힌 사진을 입수한 제작진은 오토바이를 수소문 끝에 찾아냈다.

제작진은 탐문 끝에 오토바이 퀵 서비스 일을 하는 학대범을 찾아냈다. 문제의 주인공은 "개를 바구니에 넣고 가다가 떨어진 것을 모르고 끌고 가게 됐다"며 변명을 했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 속 모습을 지적하자 "나도 바쁘고 일을 해야 하니까"라며 "개가 물려고 했다"고 둘러댔다.

영상 속 백구는 이미 도축된 상태. 남자는 배달일을 했던 식당 소유의 백구를 잡아달라는 요구에 "시키는대로 했다"며, 그 댓가로 5만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백구는 상처는 입은 채 도축장으로 끌려갔고 도축장을 찾은 제작진은 "개가 온 적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 그러나 관할 경찰은 "거기에서 개를 잡은 것이 맞다. 다리에 피가 나서 뭐라고 하고 거기에서 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대행위에 고의성은 있으나 상습적이지 않고, 백구가 학대를 당하긴 했으나 어차피 도축대상이었던 점, 상처가 미비했던 점 등을 들어 벌금 30만원에 처해졌다"고 말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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