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홀거 바트수투버(바이에른 뮌헨)가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무려 20개월 만의 일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3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볼프스부르크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트수투버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2012년 12월 불의의 부상으로 수술 등 오랜 재활 기간을 거쳐야 했던 바트수투버는 2014년 전격 복귀했다.
공식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랜 부상을 이겨낸 바트슈투버는 프리시즌 FC메밍겐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바트슈투버의 가세로 과르디올라 감독도 수비진 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개막전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트수투버를 기용했다. 하비 마르티네즈의 부상으로 구축에 차질이 생겼던 스리백은 바트수투버ㅂ의 가세로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개막 전부터 뮌헨은 바트수투버의 가세가 스리백 수비라인을 세우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잔디를 밟은 바트수투버는 기대에 부응했다. 수비력은 물론 정확한 롱패스가 눈길을 끌었다. 전반 14분 바트수투버는 오른쪽으로 빠져 들어가는 토마스 뮐러를 향해 긴 패스를 연결했다. 이는 뮐러의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도 긴 패스들이 정확히 배달됐다. 공격 가담 능력도 선보였다. 전반 막바지에는 상대 진영까지 올라서면서 볼프스부르크를 부담스럽게 했다.
바트수투버의 철통 수비를 앞세운 뮌헨은 개막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토마스 뮐러의 선취골로 앞서간 뮌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르옌 로벤이 추가골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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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