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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쇼미더머니3' 양동근, 이번엔 아이언 챙겼지만 '패배'

기사입력 2014.08.22 07:00 / 기사수정 2014.08.26 09:56

대중문화부 기자
'쇼미더머니3' 양동근이 아이언을 세심하게 챙겼다. ⓒ Mnet 방송화면
'쇼미더머니3' 양동근이 아이언을 세심하게 챙겼다. ⓒ Mnet 방송화면


▲ 쇼미더머니3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마음이 동한 걸까. '쇼미더머니3' 양동근이 적극적으로 코치에 나섰다.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3' 8회에서는 1차 공연을 뚫고 올라온 래퍼들의 2차 공연 무대가 그려졌고, 스윙스-산이 팀의 바스코와 양동근 팀의 아이언이 대결을 펼쳤다.

이날 양동근은 방관했던 지난 1차 공연과는 달리 2차 공연에선 세심하게 아이언의 무대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차 공연 후 아이언이 크게 승리하자 양동근은 "YG를 이겼다. '쇼미더머니3'을 통해서 나의 꿈을 이뤘다"면서 기뻐했다. 이후 아이언과 양동근은 'Let's do it again'이란 곡으로 레게 무대를 준비했다. 아이언은 "동근이 형이 주신 곡이 무척 맘에 든다. 제 안에 레게가 있다"면서 좋아했지만, 가사가 잘 안 써져 힘겨워했다.

이어진 양동근 팀의 중간 점검. 양동근은 자신에게 말을 안 하고 곡 구성을 바꿨다는 아이언의 말에 "그걸 나한테 왜 말 안 했냐. 내가 생각한 거랑 전혀 다른 무대다"며 "내가 알아서 하라고 해서 이렇게 네 맘대로 하면 안 되는거다"며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양동근은 "다 같이 움직이는데 니가 브레이크를 건 거다. 음악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난 용납할 수 없다"면서 "네가 프로듀서 되면 그 때 그렇게 해라"며 아이언을 타일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욕심이 나쁜 건 아니다. 저도 제 마음대로 하려던 때가 있었는데 현실적인 부분과 자신의 욕심을 잘 컨트롤 하고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될 것 같다"며 아이언에게 조언했다.

1차 공연을 준비하던 모습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었다. 양동근은 1차 공연을 준비하면서 아이언의 모든 물음에 "알아서 해"라며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고, 아이언은 서운함을 느꼈다. 이에 양동근은 "강하게 커야 한다. 또 알아서 잘하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양동근의 상반된 코치에 아이언은 혼란스러워했지만 "아마 더 잘 되라고 막 대하신 것 같다. 칭찬이었으면 저도 모르게 자만했을 수 있다. 그래서 오히려 감사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양동근은 리허설 무대에서도 열정적으로 아이언을 지원했다. 물병 뿌리는 타이밍, 위치 등 세심한 것까지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고 아이언은 "오늘 많이 지도해주셨는데, 분명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렇게 양동근의 지원을 받으며 시작한 아이언의 'Let's do it again' 무대는 신나는 레게 음악과 스컬의 등장으로 관객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스윙스-산이 팀의 바스코에게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결과 발표 후 양동근은 "제가 좀 안일했다. 관객들이 괜히 신나면 다 되겠거니 생각했던 것 같다"고 후회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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