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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악몽' 두산 마야, 홈런 세 방 얻어맞고 첫 패전

기사입력 2014.08.14 22:14 / 기사수정 2014.08.14 22:14

임지연 기자
두산 유네스키 마야가 14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유네스키 마야가 14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 두산 베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유네스키 마야가 목동구장 첫 등판에서 홈런 3개를 얻어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마야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실 점했다. 총 85구를 던지며 9피안타(3홈런)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2-8로 패했다.

마야는 지난 7일 잠실서 넥센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마야는 4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좋은 페이스를 보였으나 5회 시작과 동시에 왼쪽 팔뚝 경련을 호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두 번째 만난 넥센은 무서운 장타력으로 마야를 괴롭혔다. 마야는 목동 하늘을 가르는 홈런 세 방을 얻어 맞고 고개를 숙였다.

마야는 1회말 넥센 톱타자 서건창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6구째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서건창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선취점을 내준 삼진 2개를 곁들여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에도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홈런을 얻어 맞아 2점째 내줬다.

세 번째 홈런은 3회에 맞았다. 마야는 1사 후 서건창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이택근에게 5구째 144km 직구를 던졌다. 낮게 들어간 공이었으나, 이택근의 방망이에 걸려 좌중월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으로 연결됐다. 마야는 안태영을 범타로 처리한 후 박병호와 강정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최주환의 호수비로 김민성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3회를 마쳤다.

결국 5회를 매듭짓지 못했다. 마야는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안태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에서 마야는 박병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변진수에게 넘겼다. 변진수가 강정호에게 좌전안타, 김민성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마야의 이날 실점은 7점이 됐다. 경기 후 송일수 감독은 "마야의 공은 좋았는데 너무 쉽게 승부하다가 많은 적시타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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