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어린이 연쇄실종사건의 비밀이 방송된다.ⓒSBS
▲ 그것이 알고싶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입양한 어린이들이 사라지는 실종사건의 비밀을 추적했다.
최근 '그것이 알고싶다'에 한 중년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잇달아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미 국내 굴지의 입양기관들이 발칵 뒤집힌 상태였다. 입양기관 관계자들이 보기에 부부는 드물게 완벽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확인해 본 결과, 남편은 현직 고위직 공무원에 아내는 경찰 공무원 집안 출신으로,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태였다. 물론 부부 사이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보였다고 한다.
게다가 목격자들에 따르면 부부의 집은 오로지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 '동화의 나라'와 같았다고 했다. 이 부부는 정식 입양기관과 개인 위탁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들의 수가 맞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웃들이 봤던 것은 5명이 아니라 2-3명의 아이 뿐이며, 그마저도 조용히 자취를 감춰버린 아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집에 귀신이 보인다'는 믿을 수 없는 얘기를 남기고 급하게 이사를 갔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가족은 벌써 다섯 차례나 소리 소문 없이 집을 옮겨 다니고 있었다.
가족의 기묘한 행적을 뒤쫓던 중 제작진은 뜻밖의 이야기 하나를 듣게 되었다. 부부가 아이를 맡아주는 데이는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바로 반드시 딸이 아닌 '아들' 일 것과 입양시기를 놓쳐버린 아동을 일컫는 '연장아'들만 찾고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12일 경찰이 부부의 집을 찾았을 때 그곳에는 3명의 아이들의 모습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나머지 아이들의 소재는 미궁에 빠져버린 상태다. 무엇보다 부부에게는 그런 일을 벌일 동기가 보이지 않았다. 아이들 명의 보험가입 내역은 깨끗했고, 부부는 실제로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상태였던 것이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남은 아이들에게서 아동학대의 흔적 같은 것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동화의 집으로 간 5명의 아이들을 추적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9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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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