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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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구 역투' 송은범, 간신히 패전 위기 모면

기사입력 2014.08.01 21:28

나유리 기자
송은범 ⓒ 엑스포츠뉴스DB
송은범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송은범의 복귀 첫승 사냥이 험난하다.

송은범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던 송은범은 이날까지 2경기 연속 패전 위기에 놓였었다.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나바로에게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내준 송은범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에서 박한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채태인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KIA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2회초에도 실점이 있었다. 1사 후 이지영의 타구가 우익수 이종환의 아쉬운 수비까지 겹치며 3루타로 이어졌고, 송은범이 김상수와 나바로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되는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박한이에게 또다시 장타를 허용하며 점수차는 0-4까지 벌어졌다.

타선이 2점을 만회한 3회초 송은범은 한층 안정을 찾았다. 이승엽-조동찬-이영욱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5-6-7번 타자들을 모두 내야땅볼로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도 2사 후 또다시 나바로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박해민을 2루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 선두타자 박한이의 내야땅볼성 타구가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선동열 감독의 어필로 4심 합의 결과 아웃으로 번복됐다. 채태인 타석에서 2루수 안치홍의 실책과 조동찬의 안타로 주자 1,2루 실점 위기가 또다시 찾아왔지만, 송은범은 이영욱을 1루땅볼로 처리하며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5회까지 투구수 97개를 기록한 송은범은 6회와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이지영을 2루땅볼로, 김상수를 우익수플라이로 잡아낸 뒤 앞선 3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내줬던 나바로를 유격수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의 기습적인 번트안타와 2루 도루로 고비를 맞았다.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송은범은 이승엽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121개. KIA 이적 이후 가장 많은 투구수다.

그리고 KIA가 7회말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4 동점에 성공했고, 송은범은 패전 위기를 벗어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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