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31
사회

4대강 로봇물고기, 수질조사 위해 개발됐지만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나

기사입력 2014.07.31 10:22 / 기사수정 2014.07.31 10:23

한인구 기자
4대강 로봇물고기 ⓒ SBS
4대강 로봇물고기 ⓒ SBS


▲ 4대강 로봇물고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이명박 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강물의 수질을 조사하기 위해 개발된 생체모방형 수중로봇(로봇물고기)이 제대로 헤엄을 치지 못하는 불량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1~3월 로봇물로기 연구개발사업 등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출연연구소의 R&D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위법·부당사항 48건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로봇물고기는 4대강 수질 조사를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강릉 원주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이 산업기술연구회로부터 57억원을 지원받아 2010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개발됐다.

산업기술연구회는 로봇물고기 개발이 완료된 뒤 최종평가위원회를 구성했고, 이 위원회는 86.2점을 내리면서 사업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제출한 최종 결과보고서에는 유영속도 등 정량목표 측정결과가 일부 누락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종평가위원회가 최종 결과보고서에 누락된 지표를 애초 사업계획서에 나온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수치를 속여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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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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