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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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결정적 상황에서 끝낸 무안타 침묵

기사입력 2014.07.26 21:26 / 기사수정 2014.07.26 21:47

신원철 기자
LG 오지환 ⓒ 엑스포츠뉴스 DB
LG 오지환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기다리던 안타가 정말 결정적일 때 나왔다. LG 내야수 오지환이 무안타 침묵을 깨고 역전승에 기여했다. 

오지환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를 믿은 양상문 감독의 선택이 빛을 발했다. 8회 1점을 따라붙는 적시타를 치면서 무안타 침묵을 깼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1번타자로 정성훈을 내보내겠다며 "오지환은 2번으로 나간다. 편하게 치라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최근 5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뿐만 아니라 8일 두산전 5타수 1안타 이후 7경기 26타수에서 안타가 없었다.

긴 침묵은 경기 중에도 이어졌다. 1회 중견수 뜬공, 4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오지환은 6회 헛스윙 삼진으로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경기도 0-2로 끌려가는 상황, 이렇게 팀 연승이 끝나는 듯했다.

그러던 8회, 경기 흐름이 한 번에 달라졌다. 대타 정의윤의 볼넷에 이어 정성훈이 우전안타를 치면서 1사 1,3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바뀐 투수 강영식의 초구를 크게 헛스윙했다. 2구는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졌고,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을 밟아 1-2가 됐다. LG는 이후 5점을 보태 단숨에 역전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오지환이 이제 좀 풀리는 것같다. 사실 1회도 4회도 타구 질은 좋았다"며 "오지환까지 살아나면 공격력이 더 좋아질 것같다"고 이야기했다. 오지환은 "송승준 선수가 잘 던져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는데, 투수 교체 후 어떻게든 출루하려고 노력했다. 노리던 변화구가 들어왔다. 팀이 3연승해서 너무 기쁘다"며 "(안타는)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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