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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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수사대’, 악역 이기우의 재발견…짧지만 강렬

기사입력 2014.07.26 11:19 / 기사수정 2014.07.26 11:19

배우 이기우가 악역변신에 성공했다 ⓒ tvN 방송화면, SH엔터테인먼트
배우 이기우가 악역변신에 성공했다 ⓒ tvN 방송화면, SH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기우의 악역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25일 종영한 tvN 금요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에서 후반부에 투입된 이기우는 4회 분량의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기우는 죄 없는 일반인의 수명을 빼앗아 상위 1% 사람들의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범죄조직 골드피쉬의 수장 박태민으로 분했다.

“오직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자격이 있다”는 약육강식의 논리를 앞세운 박태민은 오랜 기간 자신의 곁에서 수족이 되어주던 동료를 잔인하게 살해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절대 악인이었다.

냉혈한 살인마 박태민의 옷을 입은 이기우는 기존 이미지와 대비되는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이기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신사적인 미소와 권위 있는 지식인의 가면으로 스스로를 포장하고 이따금씩 무섭도록 섬뜩한 속내를 드러내는 박태민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한 이기우는 그간 첫사랑에게 순정을 다하는 순수 청정남, 다정다감하고 포근한 매력의 키다리 아저씨 등의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꽃할배 수사대’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이기우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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