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차트] 깊어지는 여름, 사랑받는 섬머송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산이·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이 무더위 속에서도 달콤한 멜로디를 전하며 7월 3째주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 걸스데이 '달링', 박명수 '명수네 떡볶이' 등 흥겨운 여름 노래도 힘을 얻고 있다. 계속되는 커버곡 행진으로 꾸준한 인기를 받아오던 태양의 '눈,코,입'은 한 단계 하락하며 주간차트 왕좌를 내줬다.

21일 음원사이트 멜론이 발표한 7월 3주차(7월 14일~20일) 주간차트에 따르면 '한여름밤의 꿀'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높은 관심 속에서도 4주 동안 '눈,코,입'에 뒤졌지만, 여름이 깊어지면서 반전을 이뤄냈다.

'한여름밤의 꿀'은 달달하면서도 나른한 템포의 사랑 노래로 산이와 레이나의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귀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눈,코,입'은 가요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태양의 목소리에 헤어진 연인을 향한 애절한 감성을 담았다. 이 뿐만 아니라 악동뮤지션, 타블로에 이어 작곡가 리디아가 23일 '눈,코,입' 커버에 나섰다. 곡의 완성도는 물론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의 커버 참여가 '눈,코,입' 인기를 오래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원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걸스데이의 '달링(Darling)'은 14일 공개된 뒤 3위에 랭크돼 에프엑스와 함께 올여름 걸그룹의 컴백을 알렸다. '달링'은 걸스데이의 미니앨범 'GIRL`S DAY EVERYDAY #4'에 수록된 곡으로 경쾌한 스윙 리듬 속에서 깜찍하면서 섹시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제는 '히트곡 메이커'가 된 방송인 박명수의 신곡 '명수네 떡볶이'도 순위표 다섯 번째에 자리잡아 눈길을 끌었다.

'명수네 떡볶이'는 박명수가 직접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일렉트로닉 스윙 장르로 빠른 비트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프로듀서 UL의 보컬과 김예림만의 특색있는 목소리가 박명수의 랩과 어우러졌다.

AOA의 '단발머리'가 지난주보다 한 단계 상승한 7위에 오른 가운데 10위권을 지켰던 허각·정은지 '이제 그만 싸우자'(4위), 케이윌 '오늘부터 1일'(8위), god '하늘색 약속'(9위), 윤하 '우산'(10위), 정인·개리 '사람냄새'(11위), 에프엑스 'Red Light'(13위) 등의 순위는 하락했다.

한편, 음원사이트 소리바다는 22일 "걸스데이의 '달링'이 7월 3주차 주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리바다에 따르면 박명수의 '명수네 떡볶이'가 '달링'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에일리·2LSON 'I’m in love(아임 인 러브)'가 12계단 상승한 3위로 올랐으며, B1A4 'SOLO DAY(솔로 데이)'와 헨리의 'Fantastic(판타스틱)'이 나란히 4,5위를 차지했다.

힙합 음원들도 좋은 성적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스윙스의 '전화번호'가 9위, 다이나믹 듀오의 'AEAO'가 11위, 빈지노의 'How Do I Look'이 13위를 기록했다. 그 밖에 블락비의 'Jackpot'과 전민주&유나킴의 '비별'이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더운 날씨로 인해 '달링', '명수네 떡볶이'처럼 시원한 여름 노래들이 사랑 받고 있다. 또한 콜라보레이션 음원 'I’m in love', '한 여름밤의 꿀'등도 크게 사랑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