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영입을 발표했다.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정태영 통신원] 리버풀에서 세비야로 임대를 떠난 이아고 아스파스가 전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를 옹호해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우승 도전을 위해 함께 힘을 합했던 아스파스와 수아레스는 공교롭게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경쟁자로 만나게 됐다. 그래도 수아레스를 향해 과도하게 전해지는 평가에 안타까움을 내보였다.
아스파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가디언'과 가진 인터뷰에서 "FIFA(국제축구연맹)가 수아레스를 살인마 취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아레스는 2014 브라질월드컵 도중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를 깨물어 FIFA로부터 4개월 축구 활동 중단 처분을 받았다.
아스파스는 "물론 수아레스가 일으킨 스캔들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렇기에 벌금과 함께 징계를 받은 부분은 수긍이 간다"면서 "4개월 축구 정지는 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징계는 FIFA가 수아레스를 축구 선수가 아닌 살인마로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진짜 살인마는 FIFA다. 그들은 수아레스를 경기장에 못 들어가게 하고 훈련도 못하게 했다. 심지어 이적한 이후에는 팬들에게 인사조차 못하게 했다"고 강렬히 비난했다.
한편 리버풀에서 아쉬운 활약을 남기고 스페인으로 복귀한 아스파스는 "수아레스와 다니엘 스터리지, 라임 스털링과 같은 선수들과 플레이를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리버풀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고 나도 세계적인 선수들 틈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감사를 전했다.
정태영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