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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첫방②] 강렬한 30초…기린 잊은 이광수의 진정성

기사입력 2014.07.24 06:55 / 기사수정 2014.07.24 01:47

김승현 기자
'괜찮아 사랑이야' 이광수, 성동일 ⓒ SBS 방송화면
'괜찮아 사랑이야' 이광수, 성동일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이광수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투렛 증후군을 앓는 박수광(이광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극 초반 수광은 실연의 아픔에 빠져 조동민(성동일)과 지해수(공효진)의 위로를 받았다. 일단 '런닝맨' 속 기린 캐릭터와 같은 친근한 분위기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수광은 아내와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동민 앞에서 이상 증세를 보인다. 그것은 바로 그가 앓고 있는 투렛 증후군(비정상적 움직임과 소리를 내는 중증 복합 틱장애).

투렛 증후군이란 얼굴 찌푸리기, 왔다 갔다 하기, 빙빙 돌기, 소리 지르기, 킁킁거리기, 기침하기, 중얼거리기, 특정 말(특히 상스런 소리)을 되풀이하기 등의 불수의적 근육 경련 및 음성 경련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수광은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더니, 이유없이 자신이 접한 상황과 연관없는 소리를 내며 몸을 벌벌 떨었다.

어렸을 적 눈을 깜빡이는 틱 장애가 앓았던 이광수는 이번 작품을 앞두고 정신과 의사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

이광수는 "박수광 캐릭터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치료센터를 방문해 원장 선생님과 얘기하고, 실제로 틱 장애를 가진 분들과 지인, 가족분들 만났다. 절대로 희화화 되지 않게 진정성 있게 연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침까지 튀기며 열연을 펼친 이광수는 30여초의 짧은 분량에도 강한 잔상을 남겼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와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는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소리'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춰 온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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