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39
정치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구원파 "유병언 전 회장 아니다"

기사입력 2014.07.22 08:47

박지윤 기자
구원파 측은 발견된 시신이 유 씨일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널A 방송화면
구원파 측은 발견된 시신이 유 씨일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널A 방송화면


▲유병언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의심되는 변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해진 가운데 구원파 측이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22일 기독교 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정황을 살펴봤을 때 발견됐다는 사체는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소한 지난 5월25일 유병언 전 회장과 동행했던 신모 씨가 체포됐을 시점까지는 유병언 전 회장이 살아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며 "경찰이 사체를 발견한 6월12일에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2주 정도 만에 그렇게 됐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해당 사체는 벙거지 모자를 쓰고 상당히 초라한 행색에 술에 취한 상태였다. 유병언 전 회장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도 맞지 않는다"며 "유병언 전 회장은 키가 상당히 작아서 한 눈에 봐도 구별할 수 있는데 외모도 달랐다는 것 같다"며 근거를 들며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앞서 이날 검·경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의 한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해당 변사체는 이미 부패가 시작된 상태로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변사체로 발견된 시신을 무연고자로 보고 신원 확인을 위해 DNA 분석을 의뢰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순천에서 변사체를 발견해서 DNA 검사를 해보니 유병언 회장의 형과 상당 부분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정확한 사항을 좀 더 파악해야겠지만 유병언 회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당시 발견된 사체는 벙거지 모자를 쓰고 상당히 초라한 행색으로 알려졌다. 수십억 원의 자금을 들고 도피해온 유병언 전 회장의 예상된 모습과는 다른 것. 심지어 사체 주변에서는 소주병도 발견됐다. 유병언 전 회장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그 부분도 맞지 않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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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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