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야수 신용승이 18일 열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1회초 공격에서 3타점 3루타를 쳤다 ⓒ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채태인, 이현승, 전준우, 김종호, 이명기…' 역대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서 MVP 혹은 우수투수·타자상을 수상한 이들이다. 비록 올해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우천 취소됐지만, 경찰청 투수 임기준과 kt 외야수 신용승은 짧고 굵은 활약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올스타전, 북부 올스타에 뽑힌 임기준은 선발투수, 신용승은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가 2회말 우천 취소되면서 선수들은 더 많은 활약을 펼칠 기회를 놓쳤다. 퓨처스리그는 19일부터 곧바로 후반기 일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추후 편성은 없다.
신용승은 짧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신용승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타점 3개를 쓸어담았다. 후속타자 SK 김도현의 내야안타에 득점하면서 4-0 리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퓨처스리그 63경기에서 194타수 61안타, 타율 3할 1푼 4리에 4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는 22개로 공동 3위다.
임기준도 1회 삼자범퇴로 첫 테이프를 잘 끊었다. 2회에는 실점이 있었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퓨처스리그 상위권 타자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0경기(선발 12경기) 4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13이다.
2007년 시작된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은 미래 스타를 미리 볼 기회이기도 하다. 첫해 MVP는 삼성 채태인이었다. 3타수 3안타에 1홈런 1타점의 독보적인 활약. 우수투수상은 두산 이현승(당시 히어로즈)이 차지했다.
지난해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된 롯데 전준우는 앞서 2008년 퓨처스리그 MVP에 뽑혔다. 만루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12-2 승리를 이끌었다. NC 김종호(당시 삼성)는 2010년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MVP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SK 이명기가 2009년 우수타자상을, 두산 유희관은 2010년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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