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용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SK 와이번스의 우완 투수 채병용이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에서 역투했으나 패전 위기에 몰렸다.
채병용은 10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경쾌했다. 김주찬-이대형-이범호로 이어지는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깔끔하게 처리한 채병용은 2회초에 첫 위기를 맞았다. 나지완을 삼진으로, 안치홍을 1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6번타자 박준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민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위기는 다시 왔다. 1사 후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 됐다. 이대형이 우익수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떨어지는 3루타를 쳐냈고, 이범호의 땅볼로 채병용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타선이 2점을 얻어준 4회초 채병용은 박준태-김민우-이성우를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타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마침내 SK가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6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쉽게 잡은 채병용은 박준태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민우를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까지 투구수는 101개.
채병용은 동점 상황인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으나 선두타자 이성우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맞았다. 이후 1사 주자 2루에서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좌완 김대유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결국 계투진이 채병용의 책임주자 2명을 홈으로 들여보내 채병용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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