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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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브라질 우승' 스콜라리, 독일에 설욕 다짐?

기사입력 2014.07.08 17:07

조용운 기자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스콜라리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에 스콜라리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나는 독일 상대로 2번 졌고 1번 이겼을 뿐이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독일에 대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독일과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브라질과 독일이 만나면서 자연스레 12년 전 한일월드컵 결승전이 회자된다. 두 팀이 가장 최근 월드컵에서 만나 펼쳤던 명승부였고 지금처럼 스콜라리 감독이 브라질의 사령탑으로 버텼기에 당시 상황과 비슷하다.

12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염원하는 브라질은 스콜라리 감독의 존재를 앞세워 우승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네이마르 다 실바의 부상과 티아구 실바의 경고누적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스콜라리 감독은 독일전을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그지만 오히려 독일에 당한 것이 더 많다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독일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은 분명 기분 좋은 기억이다"면서도 "독일을 상대로 좋지 않은 기억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2006 독일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에 졌다. 그리고 2년 뒤 유로2008에서도 독일에 무너졌다"고 뼈아팠던 패배를 회상했다. 당시 스콜라리 감독은 두 대회 모두 포르투갈을 이끌고 출전했고 토너먼트에서 독일에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요하임 뢰브 현 독일 감독과 맞대결에서 패했던 기억이라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스콜라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브라질과 함께 이기겠다"며 "네이마르와 실바가 나오지 못한다. 그러나 독일을 괴롭힐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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