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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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천호진, 광기로 물든 숨막혔던 5분

기사입력 2014.07.08 12:31

김승현 기자
'닥터 이방인' 천호진 ⓒ 아우라미디어 제공
'닥터 이방인' 천호진 ⓒ 아우라미디어 제공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닥터 이방인' 천호진이 광기를 폭발시켰다. 압도적인 존재감과 소름 돋는 악역연기가 돋보였다.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9회에서 대통령이 쓰러진 틈을 타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는 장석주(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대통령 홍찬성(김용건)은 장석주의 병실에서 지병으로 인해 쓰러져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이를 지켜 본 장석주는 경호부장에게 "지금부터 대통령이 깨어나실때까지 헌법 제 71조에 의거해서 국무총리인 내가 대통령의 권한을 임시로 대행한다"라고 말하며 주요인사들을 소집해 자신의 승리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수술이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온 장석주.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수술실에 누워 있는 대통령 홍찬성을 보고 자신의 꿈을 이뤘음을 확신했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오랜 시간 음모를 꾸며온 장석주는 승리에 도취돼 그 동안 꾹꾹 눌러왔던 야심을 한 번에 폭발시키며 소름 돋는 광기를 드러냈다.

장석주는 "내가 말야 조선의 임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임금이 누군지 알아? 세조야 세조"라며 "이 양반이 뭘 좀 아는 사람이었어 센 놈과 약한 놈이 차이. 약한 놈! 제대로! 짓밟을 줄 알아야! 그게 센 놈이야!"라며 악랄한 본심과 자신의 오랜 야망을 보여줬다.

천호진은 5분동안 오랜 시간 숨겨온 장석주의 야망을 단숨에 폭발시켰다. 무엇보다 그의 압도적 존재감이 드러난 5분간의 엔딩 연기는 압권이었다.

천호진은 장석주의 악랄함과 섬뜩한 광기를 강렬히 전달하기 위해 발성, 표정, 몸짓, 호흡까지 시시각각 다르게 표현했다. 특히 대사에 따라서 급변하는 그의 목소리와 표정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고, 차원이 다른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닥터 이방인' 마지막회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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