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갈 길 먼 두산 베어스가 8일 잠실구장에서 한 지붕 라이벌 LG 트윈스를 만난다. 두 팀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올시즌 4승4패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최근 양팀의 흐름은 대조된다. 먼저 두산은 좀처럼 분위기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투·타가 동시 부진에 빠지며 지난 6월 20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7월 새로운 마음으로 임했으나, 첫 주 2승(3패) 거두며 다시 2연패에 빠져 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좌완 유희관이 나선다. 송일수 감독은 "이용찬이 없는 상황이지만 전반기 마감 전까지 총력전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유희관이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하는 이유로 보인다. 유희관은 올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5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 중이다. LG와는 한 차례 만났다. 지난 5월 3일 유희관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맛본 바 있다.
두산은 최근 공·수 양면에서 무기력하다. 특히 장점이라고 꼽히던 탄탄한 수비와 기동력 등이 자취를 감췄다. 송일수 감독은 "팀이 안 좋을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유희관은 특히 최근 경기에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잘 던지다가도, 야수 실책에 흔들려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수들이 유희관을 도와줘야 한다. 또 6연전 첫 경기에 등판하는만큼 유희관도 효율적인 피칭으로 힘을 더해야 2연패 탈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는 최근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7일) 마산 NC전 패배로 연승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시즌초에 비해 투타에서 안정적인 상황이다.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리오단이 출격한다. 리오단은 올시즌 14경기 등판해 5승6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리오단은 최근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4·5월 평균자책점 4.13, 5.79를 기록하는 데 그쳤던 리오단은 6월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시즌초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따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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