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 JT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편협된 시각과 정답은 없다. 하나의 주제를 바라보는 눈은 상대적이며 다양하다.
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한국 청년의 독립'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가나 샘 오취리, 이탈리아 알베르토 몬디, 벨기에 줄리안, 프랑스 로빈, 일본 테라다 타쿠야, 중국 장위안, 터키 에네스 카야, 호주 다니엘 스눅스, 영국 제임스 후퍼, 캐나다 기욤 패트리, 미국 타일러 라쉬 등 G11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들은 MC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과 나라별 인사로 첫 대면했고, 유럽 출신 남자 패널들과 볼키스를 하던 전현무는 어쩔 줄 몰라했다.
한 세대를 풍미했던 기욤 패트리는 홍진호와의 추억을 언급했고, 중국 북경TV 아나운서 출신인 장위안은 뉴스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최연소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영국 제임스는 데이비드 베컴과의 인연을, 타쿠야는 3년전 한국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다며 춤과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가볍게 몸을 푼 이후 한국인 게스트가 등장했고, 각국의 비정상들은 박신혜, 김사랑, 김하늘, 김태희, 오나미, 신민아, 손담비, 배두나, 이효리를 외쳤다. 기대감에 부풀었지만, 장동민이 나오자 표정이 굳어지며 격한 실망감을 드러내는 단결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독립 문제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에네스 카야와 장위안 등은 자국의 사례를 들며 장동민의 독립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G11 중 9명은 10대에 독립했다고 털어놨다. 15세 자녀의 독립에도 찬반의 입장으로 나뉘었고, 과열된 양상까지 보이며 진지하게 토론에 임했다. 독립한 뒤 한국에서 삶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이들에게 고향에 있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은 만국 공용어였다.
2~30대 청년들이 지닌 고민과 아픔을 세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비정상회담'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하나의 언어로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그 속에는 12곳의 상대적인 시선이 스며들어 있었다. '정상회담'과 비슷한 진중한 주제를 '비정상회담'스럽게, 유쾌하게 풀어내는 유머도 돋보였다.
'비정상회담'은 MC 전현무, 성시경, 유세윤이 한국에 살고 있는 다국적 젊은이 11명과 함께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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