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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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 아녀도 괜찮아' LG 우규민 "팀 연승 기쁘다"

기사입력 2014.07.03 22:27 / 기사수정 2014.07.03 22:3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LG 트윈스 우규민이 호투에도 시즌 6승 사냥에 실패했다. 그러나 팀의 승리에 미소 지었다.

우규민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우규민은 총 92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우규민은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 중이었다. 우규민은 한화를 상대로 가장 약했다. 한화전 2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0.80을 마크했다. 지난 4월 20일 3⅓이닝 동안 5실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고, 두 번째 맞대결인 지난달 22일에도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달랐다. 우규민은 1회 볼넷과 안타로 만든 만루 위기에서 벗어난 후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2회부터는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LG 세 번째 투수 신재웅이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해 우규민의 승리가 날아갔다. 

LG는 8회말 타선의 힘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 시즌 첫 4연승과 스윕시리즈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경기 후 우규민은 "한화전에 약했기 때문에 오늘은 어떻게든 안타를 많이 맞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효과가 있었다.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팀 연승에 힘을 더해 기쁘다"고 했다.

한편  우규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11에서 4.87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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