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서울시 의원이 살인청부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 김형식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연루된 '재력가 피살 사건'이 공식 발표됐다.
29일 경찰의 공식 수사 결과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발생한 송모 씨 피살 사건을 청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은 피해자 송 씨가 "빌려준 돈을 갚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라고 협박하자, 10년지기 친구 팽모 씨에게 범행 도구를 직접 제공하며 살인을 청부했다.
앞서 팽 씨는 지난 3월 3일 오전 0시 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 씨 소유 건물에서 송 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팽 씨는 범행 후 3일이 지난 뒤 중국으로 도피했지만, 두 달여 만인 지난달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팽 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김형식 의원이 7000만원 가량 되는 빚을 탕감해주겠다며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또 김형식 의원은 도주한 팽씨에게 "한국으로 오지 말고 그곳에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형식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24일 경찰에 체포된 뒤 25일 탈당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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