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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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의 길' 이홍렬 "후배들 위해 도전, 코미디 부활하길"

기사입력 2014.06.25 14:21

이홍렬 ⓒ MBC
이홍렬 ⓒ 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개그맨 이홍렬이 '코미디의 길'에 출연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홍렬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MBC 일산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MBC ‘코미디의 길’ 기자간담회에서 "20년 만에 코미디를 하게 됐지만 코미디의 정신을 놓아본 적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홍렬은 "MC를 할 때여도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떠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 꿈이 코미디언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정통 코미디를 하기 쉽지 않았을 뿐인데 이번에 후배들과 할 기회가 돼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진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후배들과 무대에서 같이 연기하라고 하면 정중하게 사양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MBC에 도착해서 스태프와 PD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페이큐 다큐라 하더라. 내가 한 번도 안 접해 본 것에는 환장한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섭외에 응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또 "방송한지 36년됐지만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고 후배들에게 제대로 도움다운 도움을 줘 본적이 없다. 페이큐 다큐를 통해 후배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른 욕심은 없다. 내가 무슨 재주가 있다고 MBC 코미디를 부활시키겠나. 다만 새로운 스타가 나타나 부활의 길이 열렸으면 한다. 각 방송사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많이 살아난다면 그 자체로 상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홍렬은 "이 나이에 놀 터를 만들어줘서 매일 즐겁게 임하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이홍렬은 '코미디의 길'의 주력 코너인 '다큐 코미디'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다큐 코미디'는 환갑을 넘은 코미디언 이홍렬이 코미디에 대한 열정이 아직 살아있음을 깨닫고 무대에 서기 위해 신인의 자세로 코미디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미디의 길’은 코미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는 의미로 20년 만에 정통 코미디에 복귀한 이홍렬의 다큐 코미디와 세태풍자 코미디를 구성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큐코미디 '코미디의 길' 외에도 '골방주식회사', '돌싱남녀‘, '화장을 지우며', '브라보 마이라이프' 등의 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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