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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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득점 월드컵' 정성룡이 본 브라주카 무서움

기사입력 2014.06.20 07:54

조용운 기자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 정성룡이 훈련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 정성룡이 훈련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이구아수(브라질), 조용운 기자] 월드컵 공인구는 한 대회의 플레이 성향을 바꾸곤 한다. 4년마다 발전하는 공인구로 월드컵은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도 벌써 독특한 색깔을 보여준다. 브라주카는 4년 전 특유의 반발력으로 공이 튀는 방향이 일정치 않았던 '자블라니'의 문제점을 보완한 동시에 공기저항을 줄여 더욱 파괴력을 높였다.

그 결과 패스와 슈팅 속도가 더 빨라져 공격축구에 힘이 붙었고 골키퍼들은 볼을 잡는 데 실수를 자주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도 러시아와 1차전에서 상대 골키퍼의 잡았다 놓치는 실수로 선제골을 뽑아낸 바 있다.

홍명보호의 수문장 정성룡은 "브라주카가 무겁다. 꼭 물을 머금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확실히 공격수에 유리하다. 그래서 중거리 슈팅도 많고 골키퍼의 미스가 많다"고 브라주카를 평했다.

홍명보호는 브라주카의 특성을 파악하고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가장 작은 스킬볼을 막으며 내성을 키웠다. 덕분에 정성룡은 러시아전에서 침착한 선방 능력을 보여줬다.

정성룡은 "쉬운 슈팅이라고 쉽게 생각을 하면 안 되는 볼이다.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브라주카에 대해 신중함을 강조했다.

더불어 이근호와 김신욱, 손흥민 등 공격수들에게 정성룡은 "브라주카는 슈팅을 때리면 골키퍼가 쉽게 잡기 어렵다. 경기를 봐도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온다"며 슈팅을 적극적으로 하라는 조언을 더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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