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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전 D-3] 기껏 적응하고 왔더니…비오고 쌀쌀한 이구아수

기사입력 2014.06.15 02:57 / 기사수정 2014.06.15 10:59

조용운 기자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훈련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이구아수(브라질), 조용운 기자] 마이애미에서 흘린 땀이 이구아수의 선선한 바람에 빠르게 식고 있다. 홍명보호가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쓸 이유가 생겼다.

베이스캠프지인 브라질 파라나주 이구아수가 생각보다 쌀쌀하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이구아수에 입성한 대표팀은 부족한 시간 내에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처음 소집된 지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났다. 파주와 미국 마이애미를 거쳐 이구아수까지 넘어오며 대표팀은 러시아전 하나에 초점을 맞춰왔다.

가장 고심한 부분은 현지 적응이다. 한국과 브라질은 정반대에 위치해 있다. 한창 고온다습한 한국의 날씨와 달리 브라질의 6~7월은 겨울로 포함된다.

더구나 세계에서 4번째 큰 국토를 자랑하는 브라질은 도시별로 다른 기후를 나타낸다. 1차전이 열리는 쿠이아바는 겨울임에도 기온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반면 2차전 포르투 알레그리는 긴팔 외투가 필요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널뛰는 기후에 대표팀은 러시아전 총력을 다짐하며 전지훈련지를 마이애미로 결정했다. 마이애미는 러시아전이 펼쳐지는 쿠이아바와 시차가 같고 기후도 고온다습해 비슷하다. 대표팀은 마이애미에서 2주일 가까이 보내며 적응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구아수의 날씨가 심상치 않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이구아수에 전날부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겨울에 비가 잘 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이지만 하필이면 대표팀 훈련이 예정된 시기에 폭우가 쏟아지는 중이다.

가뜩이나 쿠이아바와 온도 차를 보여주는 이구아수인데 비까지 내리면서 15일 날씨는 더욱 떨어졌다. 전날 비를 모두 맞아가며 1시간30분 가량 맹훈련을 했던 대표팀이기에 분명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대표팀은 익일(16일) 결전지인 쿠이아바로 들어간다. 김영권과 홍정호도 "이구아수의 날시가 다르지만 마이애미에서 적응을 했기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나흘의 시간 큰 기온 폭을 경험하면서 몸은 더위의 적응도를 잃었을 수도 있다. 선수들의 몸이 다시 더위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도 신경써야 하는 홍명보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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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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