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신흥 강호'가 맞붙는다. 양 팀 모두 역대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며 16강 이상을 노리고 있다.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그리스, 콜롬비아와 함께 C조에 포함된 두 팀은 혼돈의 순위 싸움을 치러야할 것으로 보인다.
노련미 넘치는 드록바 VS 대표팀만 오면 날아다니는 혼다
코트디부아르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디디에 드록바가 있다. 그가 건재하는 한 코트디부아르는 '드록신'이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록바는 A매치 통산 101경기에서 63골을 넣는 폭발력을 지닌 선수다. 어느덧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 탓에 브라질월드컵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죽음의 조'에 편성되는 불운에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조별 예선 상대팀이 차례로 일본, 콜롬비아, 그리스인만큼 아프리카 최초로 4강을 노리고 있다.
한 차례 세대 교체의 바람이 불었던 일본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과 함께 최근 급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간판 스타' 혼다 케이스케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부터 국제 무대에서 유독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A매치 성적은 52경기 22골로 높은 골 결정력을 증명해내고 있다.
아쉬운 수비는 '동병상련'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A매치 평가전 5경기에서 벨기에-뉴질랜드-키프로스-코스타리카-잠비아를 차례로 상대해 5승 0패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지난 7일 홈에서 치른 잠비아전에서는 무려 4골을 쏟아넣으며 4-3으로 승리하는 대역전극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만큼 실점도 많았다. 우치다 아쓰토를 주축으로 한 수비 라인을 가동하고 있지만, 최근 2~3골을 꾸준히 허용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역시 '화력'을 자랑하는 코트디부아르는 주전들의 체력 문제가 관건이다. 사브리 라무쉬 감독은 미드필더 야야 투레가 일본전에 뛸 수 있다고 밝혔으나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릴만큼 100% 기량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일본 대표팀과의 후반 체력 싸움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