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2002월드컵 때 발목 부상 숨기고 뛰었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MBC가 두 편의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먼저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이 진행하는 '월드컵 스페셜-꿈★을 그리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하루 앞두고 ‘Again 2002’ 특집으로 꾸며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4강 신화의 산증인 안정환 송종국, 그리고 각각 캐스터와 기자의 신분으로 가장 가까이에서 선수들을 지켜보았던 김성주와 서형욱이 함께한 만큼 여태껏 들어보지 못한 ‘2002 한일 월드컵’ 특급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안정환은 “미국과의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선물했지만, 사실 히딩크 감독에게조차 발목 부상을 비밀로 한 채 주사를 맞으며 뛰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탈리아와의 경기 직전 다른 선수들의 눈을 피해 히딩크 감독에게 화장실로 불려간(?) 사연을 공개했다.

송종국 역시 안정환을 능가하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16강 진출 후 전 국민이 기뻐하고 있을 당시 선수들은 히딩크 감독에게 크게 혼이 나고 있었다고 고백한 그는 바람머리에 얽힌 소소한 비화까지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정환과 송종국은 지난 경기들을 하이라이트로 돌아보며 미처 몰랐던 사실들도 새로 발견했다. 안정환은 하이라이트 도중 특정 장면을 보고 “법적으로 대응해야겠다. 공소시효가 지난 것은 아니냐”며 분노해 큰 웃음을 샀다.

티격태격 톰과 제리 커플 안정환과 송종국의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질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또 2002년 4강 신화의 또 다른 주역이 깜짝 등장해 더욱 풍성한 이야기를 전한다.

MBC 월드컵 스페셜 ‘Again 2002’는 12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이 외에도 김성주의 목소리로 전하는 브라질 월드컵 특집 ‘공은 사람보다 빠르다’가 12일 오후 6시 20분에 전파를 탄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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