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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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진 소통, 빨라진 루머'…현아는 눈물 흘린다

기사입력 2014.06.05 20:37 / 기사수정 2014.06.05 20:37

한인구 기자
현아가 악의적인 합성사진으로 눈물 짓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현아가 악의적인 합성사진으로 눈물 짓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포미닛 현아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현아가 찍은 원본 사진을 교묘하게 합성한 음란 사진이 SNS(Social Network Service·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아의 소속사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제는 SNS의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소속사 측의 대응도 그만큼 빨라진 것이다. 악의적인 의도가 담긴 합성사진이 근거 없는 소문을 생산해 내는 도구로 사용되며 2차 피해를 방지해야 하는 시간도 짧아졌다.

현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모바일 메신저 및 SNS를 통해서 번지고 있는 현아의 합성사진 및 루머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제작, 유포하는 자들에 대한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사는 이번 합성사진의 원본 및 제작 의뢰 과정을 담은 출처를 입수, 이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아의 합성사진을 온라인에 퍼뜨려 명예를 훼손한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청 민원실에 제출했다.

현아의 합성사진은 지난달 말부터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해당 사진은 현아의 얼굴에 속옷을 제대로 입지 않은 여성의 몸을 짜깁기한 것이다.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자극적인 자료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며 SNS를 타고 더욱 더 빠르게 전파됐다. 또한 '그룹 멤버가 분실한 휴대전화에서 이 사진이 공개됐다'는 글도 더해져 사실처럼 포장됐다.

SNS가 생활의 일부분이 된 현대인들에게 연예인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나 자료는 빠르게 퍼져나간다. 시간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합성기술 또한 연예인을 더욱 힘들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제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합성사진이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현아의 소속사 측에서도 근거없는 소문을 방지하고, 소속 가수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보인다.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만들어지는 연예인들의 이미지가 악의적인 의도가 담긴 자료 하나 때문에 휘청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와 관련해 고의적인 비방 목적으로 합성사진과 루머를 제작, 유포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다"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현아의 합성사진 논란은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는 악성 루머 생산과 파급의 한 단면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SNS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소통은 빨라졌지만, 그 무게는 가벼워졌다. 연예인을 상대로 한 빨라진 루머에 당사자는 눈물 흘릴 수밖에 없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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