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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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넥센을 살린 '초강력 만루포'

기사입력 2014.05.28 21:46 / 기사수정 2014.05.28 21:47

나유리 기자
역전 만루홈런을 기록한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DB
역전 만루홈런을 기록한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강정호가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7-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강정호가 8회에 때려낸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넥센은 선발 금민철이 일찌감치 강판되며 초반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0-5로 끌려가던 넥센이 조금씩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은 6회말이었다. 주장 이택근이 호투하던 SK 선발 로스 울프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를 3-5까지 좁혔다. 

6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추가 점수를 만들지 못한 넥센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8회말 공격을 맞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윤석민이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조금씩 분위기가 살아났다. 서건창마저 볼넷을 골라나가 주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윤석민과 서건창이 득점권에 진루했지만 유한준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무사 1,2루는 2사 2,3루가 됐다. 이어진 타석은 4번타자 박병호. 5월들어 무려 13개의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는 전날(27일) 경기에서도 2개의 홈런을 신고한바 있다. 

때문에 SK 벤치는 홈런 선두 박병호 대신 강정호를 선택했다. 박병호를 고의사구로 걸러 주자가 꽉 들어찬 상태에서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이 선택이 SK에게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강정호가 박정배의 초구 포크볼을 당겨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장식해 승기는 넥센쪽으로 넘어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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