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가 결승골을 터트린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누르고 ACL 8강에 올랐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포항,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ACL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항은 1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전북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1차전 전적 (2-1 역전승)까지 더해 합계 3-1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양 팀 모두 배수의 진을 쳤다.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섰다. 포항은 수비를 강화한 가운데 주축 공격편대가 출격했다. 김태수가 중원에 무게감을 더했고 전방에는 김승대, 이명주, 고무열 등이 나섰다. 전북은 친정을 방문한 이동국을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빛나는 신예 이재성이 지원사격에 나섰고 카이오, 정혁 등이 포항 중원과 맞대결을 펼쳤다.
선제골은 포항이 가져갔다. 전반 5분 중앙에서 연결된 침투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골키퍼의 왼쪽을 공략하는, 가벼운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포항에게는 여유가 생겼다. 먼저 득점포를 터트리며 1차전 전적 포함, 2골차의 여유가 생긴 것.
다급해진 전북은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전반 9분 카이오가 하프 발리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이동국이 골문 앞까지 침투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전이 되자 전북은 더욱 바빠졌다.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후반 6분에는 이승기, 레오나르도를 동시에 투입, 공격에 날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10명의 전북이 포항을 뚫기란 쉽지 않았다. 전북은 정혁을 빼고 김인성까지 투입해 공격 숫자를 늘리기도 했다. 수비라인을 끌어 올린 전북은 계속 기회를 엿봤다. 마무리가 쉽지 않았다. 공격 전개 후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도달한 후 포항의 수비망을 뚫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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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