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4년만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다시 부를 채비를 하고 있다. ⓒ 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이 4년만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복귀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 중원 강화를 위해 기획한 특별한 행보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주요 영입리스트를 정리해 보도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선수 대량 공급을 노리고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 등을 고려해 최상의 선수층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버풀은 최대 6명의 영입을 공언했고 스타급 선수들의 마음도 사로잡겠다며 자신하고 있다.
영입 리스트에는 마스체라노도 포함됐다. 마스체라노는 리버풀을 거쳐간 주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139경기를 뛰었던 마스체라노는 지난 2010년 8월 돌연 1900만 파운드(한화 329억 원)의 이적료로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4년이 지난 지금 로저스 감독은 마스체라노의 복귀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중원의 수비력을 높일 대안으로 마스체라노를 점찍었다. 올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진 구축에 있어 로저스 감독은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조 앨런과 루카스 레이바 등이 해당 역할을 수행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루카스는 오랜 무릎 부상이후 이전 기량을 과시하지 못해 로저스 감독에게 고민을 안겨줬다는 평가다.
마스체라노가 복귀할 경우 탄탄한 중원 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주변 상황들도 리버풀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개편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을 정리해 올해 부진을 씻어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에 따라 마스체라노의 미래도 불투명해졌다. 마스체라노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좋은 제안이 있을 경우 보내주겠다는 입장이다.
리버풀은 이를 적극 활용할 심산이다. 이외에도 아담 랄라나(사우스햄튼) 알레시오 세르치(토리노), 에슐리 윌리엄스(스완지 시티) 등을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름,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리버풀이 과연 마스체라노 포함, 이적 대상들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