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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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god, '하늘 속으로' 돌아온 '미운오리새끼'

기사입력 2014.05.08 12:04 / 기사수정 2014.05.08 12:11

정희서 기자
god의 신곡 '미운오리새끼'가 공개됐다. ⓒ 싸이더스HQ
god의 신곡 '미운오리새끼'가 공개됐다. ⓒ 싸이더스HQ


▲ god '미운오리새끼'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우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god표 감성발라드'는 여전했다. 

god는 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15th Anniversary Album'의 선공개곡 '미운오리새끼'를 공개했다. 지난 2005년 발표한 7집 '하늘 속으로' 이후 9년 만이다.

'미운오리새끼'는 현 가요계 최고 히트메이커인 이단옆차기 작품이다. god 본연의 음악색이 이단옆차기의 최신 트렌드 음악에 가려 흐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가사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는 음악팬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미운오리새끼'는 상처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길 잃은 미운 오리새끼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픈 마음을 대변한 노랫말과 잔잔한 템포는 다섯멤버들의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감성을 적셨다. 특히 윤계상의 촉촉한 내레이션과 담백한 노래 구성은 듣는 이의 가슴을 잔잔하게 울린다.

"저 강가에 오리 한 마리 왜 내 모습 같은지", "날지 못하는 너를 보며 (자꾸만 내가 보여서), 혼자서 우는 너를 보며 (왼쪽 가슴이 아려와 자꾸)" 등의 노랫말은 절절한 감성을 더했다. 김태우의 소울풀한 목소리와 나머지 멤버들의 하모니는 음악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미치겠다 살아갈 수가 있을까, 미치겠다 내가 살 수나 있을까"라는 직설 화법의 가사는 데니 만의 감성 래핑으로 완성됐다. 맏형 박준형은 따뜻한 음성으로 "괜찮을 거야 저 해는 다시 뜰 거야 괜찮을 거야 너도 곧 하늘을 날 거야"라는 다친 마음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듣기 편안한 음악이야말로 god의 큰 강점. 이번 앨범 역시 소녀팬부터 성인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폭넓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god가 가요계에 어떠한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god는 음원과 공연을 위주로 한 최소한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미운오리새끼'음원은 '기부곡' 형태로, 7월 중 발매되는 정규 8집 앨범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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