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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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5안타' LG, 두산전 적극적인 공격이 통했다

기사입력 2014.05.04 17:07 / 기사수정 2014.05.04 17:20

신원철 기자
LG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잠실 라이벌 두산에 완승을 거뒀다 ⓒ 잠실 권혁재 기자
LG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잠실 라이벌 두산에 완승을 거뒀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적극적인 공격으로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무너트렸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0으로 승리했다. 전날(3일) 7회 대량 실점하면서 무너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듯했지만 에이스급 선발투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빠른 승부가 주효했다.

LG는 2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병규(9)가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이어 이진영의 우전안타에 1사 1,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작전이 걸렸다. 이병규가 먼저 2루로 출발했고, 이진영이 안타를 치면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이어 이병규(7)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추가점을 내는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손주인의 좌전안타에 3루까지 내달렸다.

역시 작전이 있었다. 손주인이 희생번트에 실패한 뒤 런 앤 히트로 전환한 것이 통했다. '전화위복'이었다. 두산 배터리는 손주인 타석에서 초구와 2구에 피치아웃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볼카운트 싸움에서만 밀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LG는 이후 조쉬 벨의 행운의 안타로 3-0을 만들었다. 흐름을 타고 나니 거칠 것이 없었다. 이병규(9)가 1루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어냈고,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진영은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고, 이병규(7)는 연타석 2루타로 분위기를 탔다. 이어 최경철의 바가지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가 7-0까지 벌어졌다.

빠른 승부도 효과를 봤다. 3회까지 나온 9개의 안타 가운데 7개를 3구 전에 만들어냈다. 니퍼트는 3회 9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투구수는 24개에 불과했다. 여기서 초구에  결과가 나온 타석이 3차례, 2구에 승부가 나온 경우가 3차례 있었다. 손주인(5구, 좌전안타)과 이진영(4구, 좌익수 뜬공), 백창수(6구, 삼진)가 오랫동안 승부를 이어갔다.

LG 조계현 수석코치는 경기 전 "투·타 밸런스만 맞는다면 반전할 수 있을 것같다. 투수력으로 1승, 공격력으로 1승, 이렇게 한 번씩만 해보면 될텐데…"라고 이야기했다. '말하는 대로' 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계기는 마련했다. 이제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LG 베테랑 선수들도 두산전 대승에 큰 몫을 했다 ⓒ 잠실 권혁재 기자
LG 베테랑 선수들도 두산전 대승에 큰 몫을 했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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