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20

요한 23세·요한 바오로 2세, '성인(聖人)'으로 추대돼

기사입력 2014.04.28 10:34

한인구 기자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가 성인으로 추대됐다. ⓒ YTN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가 성인으로 추대됐다. ⓒ YTN


▲ 요한 23세 요한 바오로 2세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교황 요한 23세(1881~1963)와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가 성인(聖人)의 반열에 올랐다. 전임 교황 두 명이 동시에 성인으로 추대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현지시간) 바티칸 시티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두 교황에 대한 시성을 주재하고 성인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인으로 추대된 두 교황을 "20세기이 신부이며 주교이자 교황"이라고 칭송했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 있던 약 100만여 명의 순례객은 두 교황이 성인으로 선포되자 박수를 보냈으며 시성식에는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도 참석했다.

요한 23세는 재임기간이 5년(1958~1963)에 불과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회의를 소집하는 등 가톨릭 쇄신에 앞장섰다. 그는 또한 미국과 옛 소련의 냉전 중재, 종교간 대화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요한 23세는 이탈리아 북부 시골마을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사제품을 받고 2차 대전 때는 교황청 외교관으로 일한 바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폴란드 출신으로 1978년부터 26년의 재임 동안 104차례에 걸쳐 129개국을 방문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는 연극배우 출신으로 외향적 성격과 열정적인 연설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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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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