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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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홍성용, 10경기 연속 무실점 '평균자책점 0.00'

기사입력 2014.04.29 11:44 / 기사수정 2014.04.29 12:13

신원철 기자
NC 홍성용의 도전은 계속된다. 10경기 연속 무실점에 성공한 가운데 승계주자 실점률도 0이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NC '외인구단' 불펜의 핵심으로 떠오른 좌완 홍성용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새 10경기째다.

홍성용은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에릭 해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장민석과 정수빈을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원종현에게 넘겼다.

홍성용은 이날 자신의 10번째 1군 경기를 치렀다. 지금까지 평균자책점은 0.00, 아직 상대에게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7⅓이닝 동안 27타자를 상대해 3피안타 3볼넷(고의4구 1개) 4탈삼진, 피안타율 1할 3푼,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0.82를 기록했다. 올 시즌 10경기 이상 등판한 투수 32명 가운데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한 선수는 홍성용이 유일하다.

독특한 투구폼이 무실점 행진의 비결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홍성용의 독특한 투구 폼을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홍성용을 지켜본 롯데 김시진 감독 또한 "개성 넘치는 투구 폼이 장점"이라며 "폼이 너무 깨끗하면 타자가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원투수는 특성상 평균자책점을 '관리'하기가 어렵다. 마무리 투수가 아닌 이상 다음 투수의 컨디션에 따라 자신의 평균자책점이 요동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주자를 남기고 내려간 뒤 다음 투수가 이들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 앞 투수가 자책점을 갖게 된다.

이러한 구조상 최근에는 '승계 주자 실점률(IRS)'이라는 통계 역시 중요하게 여겨진다. 등판 시 이어받은 주자가 몇 명이고, 그 가운데 몇 명이 득점했는지를 집계한 수치다. 홍성용은 올 시즌 총 6명의 주자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득점에 성공한 주자는 2명이다. 26일 두산전 6회 무사 2,3루에서 등판해 주자 2명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그 전까지는 0/4로 좋은 수치를 보여줬다.

승계 주자 실점률은 맹점도 가지고 있다. 등판 시 아웃카운트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같은 만루 상황이라도 2사 만루와 무사 만루의 압박감은 전혀 다르다. 투수교체 타이밍을 결정하는 감독과 투수코치의 성향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이닝 중 교체를 선호하지 않는 팀의 선수라면 승계 주자 역시 적을 수밖에 없다.

홍성용의 경우 26일 무사 2,3루의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6명의 승계 주자를 이어 받은 홍성용은 33.3%의 승계 주자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표본은 적지만 리그 평균(최근 3년 32.1%, 아이스탯 참조)과 비교해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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