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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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서강준, '앙돌'이 남긴 보물 같은 男배우들

기사입력 2014.04.25 07:54 / 기사수정 2014.04.25 07:54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서강준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 MBC 방송화면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서강준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앙큼한 돌싱녀'가 주상욱과 서강준이라는 남배우를 남겼다.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마지막회에서 차정우(주상욱 분)는 나애라(이민정)에게 두 번째 프러포즈를 했다.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국여진(김규리)과 국승현(서강준) 역시 각자 짝사랑엔 실패했지만 한 번도 따뜻하게 자신들을 안아주지 않았던 어머니와 재회하며 또 다른 해피엔딩을 알렸다.

'앙큼한 돌싱녀'는 '로코퀸' 이민정만큼이나 배우 주상욱의 존재감을 또 한 번 발견하게 해준 드라마였다. 주상욱을 위한 드라마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상욱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휴머니스트 IT 천재개발자이자 열정과 추진력을 갖춘 D & T 소프트 벤처스 차정우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했다. 실장님 전문배우라는 꼬리표는 완전히 뗐다.

그는 드라마 방영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실장님 전문배우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또 맡게 됐다. 하지만 기존의 실장님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캐릭터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다. 지금까지와 다른 사장님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했었다.

그의 말처럼 차정우는 기존의 이상적인 실장님 이미지라기 보단 허세와 허당 매력이 돋보이는 귀여운 인물이었다. 주상욱은 이런 차정우에 어색함 없이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그간 주로 젠틀하고 냉철한 연기를 선보인 주상욱은 지난해 드라마 '굿닥터'에서 소아외과 전문의 김도한 역을 맡아 '욱'하는 연기를 맛깔나게 펼쳤다. 이에 힘입어 이번 드라마에서는 능청스러운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차도남부터 찌질 고시생까지 진지와 코믹을 오가며 역할을 자유자재로 소화했다.

주인공 주상욱 못지 않게 존재감을 발산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신예 서강준이다. 여성 시청자들에게 '연하남'의 판타지를 제대로 심어주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연하남의 로맨틱한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누나 국여진과 짝사랑녀 나애라의 마음을 뒤흔드는 차정우에게 돌아설 때는 상남자의 면모도 발휘했다.

서강준은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해 SBS '수상한 가정부'', MBC 단막극 '하늘재 살인사건' 등에서 신선한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을 뽐냈다. 이어 이번 '앙큼한 돌싱녀'에서도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20대 남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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