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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친정 나들이…토레스, 골 없어 아쉬웠던 90분

기사입력 2014.04.23 05:55 / 기사수정 2014.04.23 07:48

김형민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가 7년만에 친정 나들이에 나섰지만 뚜렷한 활약을 남기는 데는 실패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90분간 활약하며 친정팬들 앞에서 건재함을 보이고자 했지만 다소 아쉬운 활약상만을 남겼다. ⓒ Gettyimages/멀티비츠
페르난도 토레스가 7년만에 친정 나들이에 나섰지만 뚜렷한 활약을 남기는 데는 실패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90분간 활약하며 친정팬들 앞에서 건재함을 보이고자 했지만 다소 아쉬운 활약상만을 남겼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7년만에 친정 나들이에 나섰다. 미묘한 감정을 반영하듯 표정은 담담했고 90분 활약은 다소 간 아쉬움을 남겼다.

토레스가 나선 첼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3-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AT마드리드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결승행 티켓의 향방은 런던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이날 첼시의 원톱은 토레스였다. 친정팀 후배들을 향해 창을 겨눠야 했다. 토레스는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세상에 하나 뿐인 고향팀이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깊은 애정을 쏟았다. 하지만 곧 작별의 시간이 찾아왔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던 토레스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고 2007년에 리버풀로 이적했다. 2011년에는 돌연 첼시 유니폼을 입은 이후로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최전방에서 토레스는 득점보다는 패스에 주력했다. 폭넓은 활동량과 함께 동료들에게 패스를 공급하려 했다. 슈팅은 후반 14분에 나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토레스는 지체 없는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AT마드리드의 공세가 거세지며 토레스에게 활약 기회는 많이 부여되지 못했다. 첼시는 수비에 온 힘을 기울이는 한편 토레스와 윌리안 등을 활용한 역습을 감행했다. 토레스는 후반 막바지 수비수 세 명 사이를 제치는 과정에서 넘어져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결국 토레스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친정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마음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내용들이었다.

기록에서도 이는 잘 드러났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토레스는 패스성공률 38%, 42번의 볼터치 횟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방에서 패스를 받고 다시 연결하는 등 '타겟맨' 역할을 100% 가까이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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