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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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취향존중] 조승우 없는 '신의 선물'은 상상할 수 없었다

기사입력 2014.04.22 23:37 / 기사수정 2014.05.12 16:31

김영진 기자
'신의 선물' 조승우가 진정한 안방 배우로 거듭났다.ⓒ SBS 제공
'신의 선물' 조승우가 진정한 안방 배우로 거듭났다.ⓒ SBS 제공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사실 조승우는 안방극장에서 자주 볼 수 있던 배우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신의 선물-14일'을 통해 조승우는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승우는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전직 형사이자 묻지마 서포터즈 수장인 '기동찬' 역할을 맡았다. 기동찬은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물불 안 가리는 거친 성격을 가졌다. 그런 기동찬은 조승우에 의해 새롭게 탄생됐다.

처음 기동찬을 접했을 땐 그저 삼류 양아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이유 없이 김수현(이보영 분)을 돕는 데 자신의 목숨을 바칠 만큼 힘을 썼고, 그 때마다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 만큼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뮤지컬 배우로서 연기력을 입증받았던 조승우지만 MBC 드라마 '마의'를 시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이어 '신의 선물-14일'은 조승우와 이보영이 극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역할을 했다.

'신의 선물' 조승우와 이보영은 극의 전반을 이끌어갔다. ⓒ SBS 제공
'신의 선물' 조승우와 이보영은 극의 전반을 이끌어갔다. ⓒ SBS 제공


특히 조승우는 '기동찬'이라는 역할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때로는 감각 좋은 형사답게 표현했다. 또한 '기동찬'은 마치 조승우 본인인 양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이러한 조승우의 '생활밀착형'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은 개연성 없는 전개 사이에서도 '기동찬'이라는 역할에 이입하며 극을 즐겼다. 일부 시청자들은 "조승우 때문에 '신의 선물-14일'을 본다"는 웃지 못할 시청평을 남기기도 했다.

조승우는 이미 안방극장을 점령한 배우다. 앞으로도 조승우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안방극장에서 접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신의 선물-14일' 시청자들은 극 종영의 아쉬움 만큼이나 '기동찬'을 볼 수 없다는 점에 많은 아쉬워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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