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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호포’ 롯데 강민호 “다른 선수가 덜 쳤을 뿐”

기사입력 2014.04.20 17:48

임지연 기자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가20일 잠실 두산전 시즌 5호 홈런을 때렸다. ⓒ 엑스포츠뉴스DB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가20일 잠실 두산전 시즌 5호 홈런을 때렸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가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강민호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시즌 3차전에서 7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민호는 팀이 0-2로 뒤진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유희관과 마주한 강민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7구 133km 몸쪽 직구를 때려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힘 있는 타구였다.

지난 13일 광주 KIA전 이후 5경기 만에 쏘아올린 한방. 강민호는 조쉬벨(LG) 이택근(넥센) 테임즈(NC)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대전경기에서 조쉬벨이 홈런 1개를 추가해 곧 2위로 내려 앉았다.

경기 후 강민호는 “상대 투수가 몸 쪽 직구를 잘 던져서 몸 쪽 직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홈런 선두 자리는 의식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아직 덜 쳤을 뿐”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홈런 외에도 강민호는 팀프레이로 팀의 3-2 승리의 공헌했다. 9회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1루수 앞 땅볼로 주자를 진루 시키려 했으나 타구를 잡은 두산 1루수 호르헤 칸투가 악송구를 던졌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에 대해 강민호는 “9회 번트. 번트사인이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9회말 역전극을 만들며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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