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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네르 발견' 수원, 승리 이상의 값진 수확

기사입력 2014.04.09 21:23

조용운 기자
지난 2월 수원삼성에 새로 입단한 수비수 헤이네르가 9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 수원 구단 제공
지난 2월 수원삼성에 새로 입단한 수비수 헤이네르가 9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 수원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승리와 새로운 수비수를 동시에 손에 쥐며 성과가 큰 경기를 마쳤다.

수원은 9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에서 후반 25분 터진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에 연이어 패하면서 흔들렸던 수원은 4월 들어 부산 아이파크와 경남FC, 전남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무패(2승1무)를 이어가며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값진 승리였다. 올 시즌 경기당 1골에 그치는 빈공으로 공격력에 대한 물음표가 커지는 상황에서 수원은 정대세의 근성으로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연이어 올렸던 정대세는 이날 승리에 기여를 하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면서 공격진에 큰 힘을 주고 있다.

승리 하나로도 성공적인 경기였지만 수원은 또 하나의 큰 수확을 거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곽희주를 떠난 보낸 수원은 올 시즌 신예 조성진을 축으로 중앙 수비진을 개편하고 있다. 곽광선과 구자룡이 주로 호흡을 맞췄지만 만족도가 낮았고 부상 여파도 이어졌다. 또다른 자원인 민상기는 아직 경기를 뛸 몸상태가 아니다.

걱정이 많은 상황에서 서정원 감독은 처음으로 헤이네르를 선발로 내세웠다. 포르투갈 1부리그를 경험한 바 있는 헤이네르는 동계훈련 동안 몸을 만들지 않아 실전에 투입하지 못했었다.

컨디션을 찾았다고 판단한 서정원 감독은 이날 헤이네르를 투입했고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185cm의 헤이네르는 준수한 제공권에 발이 빠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상대 공격수보다 느린 뒷문으로 고생했던 수원으로선 안성맞춤의 수비수였다. 

데뷔전에서 수비력을 인정 받은 헤이네르는 경기 후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면서 올 시즌 수원의 뒷문을 책임질 자원임을 입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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