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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8강 승률 100%…이런 승부사가 또 있을까

기사입력 2014.04.09 07:43 / 기사수정 2014.04.09 07:45

조용운 기자
첼시의 무리뉴 감독이 신들린 용병술을 보여주며 기적 같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첼시의 무리뉴 감독이 신들린 용병술을 보여주며 기적 같은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어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승·4강·16강,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은 사전에 없다. 누구보다 많은 준결승 진출을 이끌면서도 단 한 번도 8강에서 패한 적 없는 무리뉴 감독의 전설이 다시 이어졌다.

무리뉴 감독이 이끈 첼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하고 돌아왔던 첼시는 2골의 차이를 극복하며 합계 스코어 3-3을 만들었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과만큼 상황도 극적이었다. 에당 아자르가 다쳐 마지못해 투입한 안드레 쉬를레가 선제골을, 그토록 답답하던 뎀바 바가 종료 3분 전 극적인 추가골을 뽑아내며 첼시를 4강으로 이끌었다.

그 중심에 무리뉴 감독이 있다. 2골을 극복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무리뉴 감독은 "4강은 첼시가 간다"는 다소 막연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는 허언이 아니었다. 무리뉴 감독은 다비드 루이스를 중원으로 올려 공수를 단단히 하면서도 승부처마다 과감한 선택을 보여주면서 명장다운 용병술을 과시했다.

확실한 준비와 선택은 무리뉴 감독의 8강 무패의 원동력이었다. 지난 2003-04시즌 FC포르투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무리뉴 감독은 이후 10시즌 동안 단 한 번도 8강에서 무너진 적이 없다.

포르투(2003-04)와 인터 밀란(2009-10)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4강은 무려 8번 진출했다. 16강에서 머문 적은 고작 2번이다. 이말은 8강만 가면 무조건 4강에 진출했다는 의미고 8강에서 그 누구보다 강했다는 뜻이다. 4강 진출만 통산 8번으로 기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7회를 넘어섰다.

무리뉴의 8강 무패 역사는 어려워 보였던 이번 시즌까지 극복해내는 지도력을 보였고 '스페셜원'다운 명성을 계속 이어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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