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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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피터팬' 신동엽의 '첫 리얼 버라이어티 도전' 어땠나

기사입력 2014.04.04 23:04 / 기사수정 2014.04.04 23:17

사진 = 미스터 피터팬 ⓒ KBS 방송화면
사진 = 미스터 피터팬 ⓒ K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방송인 신동엽의 첫 리얼 버라이어티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KBS '미스터 피터팬'이 베일을 벗었다.

4일 방송된 '미스터 피터팬'에서는 신동엽을 비롯해 가수 윤종신과 김경호, 배우 한재석, 정만식 등 다섯 MC들이 첫 만남 이후 아지트를 꾸미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5명의 MC들은 서열정리를 마친 뒤 아지트를 꾸미기 위해 각자가 가져온 물건들을 정리했다. 또 함께 여가를 즐기기 위해 후보로 제시된 여러 개의 취미 활동을 살펴본 뒤 RC카 조종을 첫번째 도전 종목으로 선택했다. 

특히 신동엽은 오랜만의 야외녹화라며 멤버들과의 첫 만남부터 내내 어색함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이내 특유의 유쾌한 진행 능력을 발휘하며 다른 멤버들을 아우르며 베테랑 방송인의 면모를 보였다. 5MC들은 처음의 데면데면했던 모습과는 달리 자연스레 일상의 대화를 나눴고, 어린 시절의 추억과 꿈을 공유하면서 서서히 가까워졌다.

'미스터 피터팬'이 특히 화제를 모은 이유는 주로 실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였던 신동엽이 처음으로 선택한 야외 버라이어티라는 점이기 때문이었다.

신동엽은 지난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SBS '기쁜 우리 토요일'과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등은 물론, 2000년대 초반까지 KBS '해피투게더'와 MBC '일밤', SBS '헤이헤이헤이' 등을 진행하며 방송 3사를 종횡무진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예능 프로그램이 실내에서 야외로, 또 리얼 버라이어티로 점차 변해가면서 신동엽은 이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개인 사업과 소속사 문제 등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소위 말하는 '신동엽의 침체기'가 이때였다. 유재석, 강호동 등 어깨를 나란히 했던 동료 MC들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승승장구 할 때도 신동엽은 잠시 숨을 골라야 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아니었지만 KBS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와 '불후의 명곡'을 비롯,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까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존재감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스스로도 "실내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편하다"고 말할 만큼 신동엽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그런 그가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인 '미스터 피터팬'을 선택했다는 점은 자신의 약점을 정면 돌파하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인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한다.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였던 한재석과 김경호의 출연은 물론, 정만식이 5MC 중 막내로 등장하는 조합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함을 줬다. 또 이미 많은 예능을 겪어온 윤종신이 신동엽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며 다섯 명의 조화에 힘을 보탰다.

신동엽의 첫 리얼 버라이어티 도전이 정규 편성이라는 결과로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총 2부작으로 제작된 '미스터 피터팬' 두 번째 편은 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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