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레 "추신수가 1번 타자라 좋다"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드디어 2014시즌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하며 '4번의 출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개막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부터 필라델피아 선발 A.J 버넷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 조율을 마쳤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세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으나 7회 다시 안타를 때려내며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얻는데도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으로 베이스를 밟아 찬스를 만들었고, 다시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3-2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역시 맹타를 휘두른 벨트레도 추신수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벨트레는 경기 직후 미국 '댈러스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추신수가 앞으로도 이렇게 출루한다면 우리는 점점더 좋아질 것"이라며 "득점할 수 있는 찬스가 더 많아질 것 같다. 나는 우리 팀의 톱타자인 추신수 덕분에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