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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호투에도 첫승 사냥 실패

기사입력 2014.04.01 20:56 / 기사수정 2014.04.01 21: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무관해졌다.

유희관은 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9피안타(1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택근과 윤석민을 범타로 잡아냈고 4번 타자 박병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가뿐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1사 후 김민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1, 리드를 먼저 내줬다. 이어 유한준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잘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 위기 역시 스스로 극복해냈다. 서건창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윤석민의 텍사스성 안타로 1사 주자 1,3루에서 '강타자' 박병호-강정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효과적인 피칭을 이어나갔다.

공교롭게도 5회에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유희관은 1사 후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실점했지만, 박병호-강정호를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 넥센 타선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유희관은 6회 2사 후 유한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홍상삼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그러나 바뀐 투수 홍상삼이 2사 만루 위기에서 몸에 맞는 볼로 동점을 허용하며 시즌 첫승이 불발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유희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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