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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날' 첫 대본 리딩, 연기 본좌부터 대세 배우들까지

기사입력 2014.04.01 08:35 / 기사수정 2014.04.01 08:35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배우들의 열정 가득한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4월 첫 방송될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을 이끌어갈 배우들과 감독,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들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뛰어난 연기력과 통통 튀는 개성으로 '최강 라인업'을 결성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쏟아내는 뜨거운 열기가 현장을 후끈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19일 탄현 SBS제작센터 드라마 연습실에서 진행된 첫 대본 연습에는 '연기 본좌' 최불암, 나문희와 괄괄한 '억척 엄마'로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김미숙을 비롯해 손창민, 강남길 등 관록의 배우들, 그리고 이상우, 박세영, 정만식, 황우슬혜, 고우리 등 극을 이끌어갈 출연진이 첫 만남을 가졌다. 또한 문희정 작가, 홍성창 PD등 제작진도 모두 참석, 드라마의 첫 출발을 알리는 '기분 좋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배우들은 2시간이 넘도록 쉼 없이 계속된 대본 연습에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대본에 깊이 집중하며 '기분 좋은 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베테랑 배우들부터 주목받는 젊은 배우들까지 모두 똘똘 뭉쳐 실제로 연기하는 듯 리얼하게 대본을 읽어가며 의욕을 불태운 것. 배우들은 진지하게 대본 연습을 이어가면서도, 코믹한 장면이 나오면 너나 할 것 없이 폭소를 터뜨리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배우 최불암과 나문희는 무게감 있는 연기로 모두를 이끌며, 데뷔 후 처음으로 맞추는 부부 호흡을 실감나게 펼쳐냈다. 특히 나문희는 후배 배우들에게 잘했다는 칭찬은 물론,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함께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아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엄마 김미숙은 '억척맘' 역할에 몰입, 대본의 지문에 적혀있는 효과음까지 생생하게 살려가며 완전히 다른, 반전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던 터. 연기파 배우 손창민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을 능수능란한 연기로 담아냈으며, 강남길은 부득이하게 불참한 배우들의 몫까지 1인 다(多)역을 소화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세영, 황우슬혜, 고우리 등 세 딸은 이미 철저하게 캐릭터를 연구하고 분석한 사전 준비를 증명하듯 대사 하나하나를 맛깔나게 살려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본을 읽는 내내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대사에 따른 다양한 제스처까지 합을 맞춘 것.

이상우는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박세영과 '엉뚱발랄' 러브라인을 만들어갈 '4차원 엄친아' 서재우를 능청스럽게 그려냈고, 황우슬혜와 '신(新) 미녀와 야수' 커플을 선보일 정만식은 특유의 구성진 연기로 '동네 인기남' 강현빈을 100% 표현해 냈다.

그런가하면 문희정 작가와 홍성창 PD는 섬세하고 디테일한 디렉션으로 배우들을 적극적으로 진두지휘, 현장을 달궜다. 문희정 작가는 "기분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며 "드라마를 통해 보통의 가족들이 어떻게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성창 PD는 "긴 시간이 되겠지만 최고의 선생님들을 모시게 되어 너무나 영광스럽다. 가벼운 마음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 출연진에게 무한 신뢰를 표시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첫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환상적인 캐릭터 싱크로율로 기대감을 높였다"며 "자극적인 소재 없이 착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게 될 '기분 좋은 날'에 많은 격려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꿋꿋하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자식들만은 실패 없는 결혼을 시키리라 다짐한 한 엄마가 세 딸을 제대로 시집보내려다가 오히려 시집을 가게 되는, 엉뚱하고 유쾌한 코믹 홈드라마. 한 엄마와 세 딸의 '결혼 성공기'를 상쾌하고 로맨틱하게 담아내 사랑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게 만드는 '스트레스 제로 드라마'를 그려낸다. '기분 좋은 날'은 오는 4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 로고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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