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엘 클라시코 더비를 통해 리오넬 메시의 위력을 다시 실감한 FC바르셀로나가 계약 연장에 나선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2019년까지 이르는 재계약을 체결할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현재 바르셀로나와 201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아직 여유가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기간을 연장할 뜻을 내비쳤다.
메시 재계약은 일찌감치 나온 얘기다. 세계 최고 선수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1200만 유로(약 179억 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00만 유로·레알 마드리드)보다 적게 받고 있다. 최근에는 팀 동료 네이마르와도 별 차이가 없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연봉 인상에 대해 논의가 오간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가 전날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3골 1도움으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면서 바르셀로나의 입장이 급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두 달 안에 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언론에 알려진 대로 양측의 연봉 입장 차가 상당해 협상이 순조로울지는 관심거리다. 바르셀로나는 연봉을 올려주는 대신 옵션을 낮출 생각을 하고 있지만 메시 측은 5년간 총액 2억5천만 유로(약 3730억 원)에 달하는 거액 계약을 바라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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