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드러냈다.
푸이그는 20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호주 선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소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 볼넷 이후 무안타에 그쳤던 푸이그는 8회 2사 1루에서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다저스는 푸이그의 홈런 이후 투수 폭투와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푸이그는 연습 경기 전까지 14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 2푼 2리, 출루율 1할 3푼 6리에 머물렀다. 매팅리 감독이 일찌감치 이번 시즌 1번타자로 푸이그를 점찍었지만 시범경기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5안타(41타수) 가운데 2루타가 3개 나왔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의 신뢰는 계속됐다.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에 대해 "스스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시즌에 보여준 게 있다. 이번 시즌에도 계속될 거다"라고 말했다.
푸이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58타수 30안타(타율 0.517)의 맹타를 휘둘렀다. 희생플라이가 있어 출루율은 5할로 타율을 밑돌았지만 장타율은 0.828로 어마어마했다. 이 흐름은 시즌 중반 데뷔한 메이저리그에서도 계속됐다. 정규시즌 타율 3할 1푼 9리, 19홈런으로 '푸이그 돌풍'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푸이그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의심 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지난 시즌 전반기 타율 3할 9푼 1리, OPS 1.038을 기록했던 반면 후반기에는 타율 2할 7푼 3리, OPS 0.853으로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인 BABIP가 3할 8푼 3리로 유독 높다는 점도 지속성이 의심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푸이그에 대한 기대치는 여전하다. 푸이그 스스로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성적에 대해 "좋지 않다"고 여기고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그에게 '숫자(기록)를 의식하지 말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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