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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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잃어버린 정체성'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사다

기사입력 2014.03.18 20:49 / 기사수정 2014.03.18 21:02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정태영 통신원] 토트넘 홋스퍼의 다니엘 레비 구단주를 향한 팬들의 분노가 마침내 폭발했다.

지난 17일(한국시각)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열린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는 '레비 아웃' 이라는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영국 대중지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비록 규모는 작았지만 클럽 운영에 불만을 가진 팬들의 목소리가 마침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작년, 재작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잃었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 5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토트넘은 안정적인 재정 상황과 뛰어난 시설을 갖춘 훈련장, 그리고 새로운 경기장 '뉴화이트하트레인'에 대한 계획도 갖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은 잃어버린 클럽의 정체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0년 동안 유망주 영입과 이적에 대한 뚜렷한 전략이 있었고 실제 이를 통해 큰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지금은 얘기가 달라졌다. 전략을 상실했고 실체 없는 루머에 힘들어하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7명의 '젊은 피'가 영입됐다. 토트넘은 이를 위해 1억 파운드(약 1800억 원)를 투자했으나 그 결과는 구단 경영진의 기대치를 간신히 충족시킨 정도.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무엇보다 에릭 라멜라를 3천만 파운드에 영입한 것이 잘한 일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보완이 시급한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또 미드필더와 공격수 보강도 필요하다. '레비 아웃'이라고 외친 팬들은 레비 구단주가 균형을 위한 선수 영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선수 이적을 '돈벌이'로만 생각하다간 정작 그라운드에서 중요한 문제를 놓친다는 얘기다.

정태영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토트넘 시절 베일 ⓒ 토트넘 구단]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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