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김형민 기자] 첫 승을 노렸던 성남FC와 FC서울이 무승부를 거뒀다.
성남과 서울은 1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모두 개막이후 1무 1패를 기록해 첫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동시에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쳐 빈약한 공격력에 대한 고민도 가지게 됐다.
양 팀은 1라운드와는 변화된 라인업을 빼들었다. 성남은 제파로프 대신 바우지비아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좌우 풀백엔 곽해성과 박진포가 자리했다. 서울 역시 달라졌다. 최전방에 에스쿠데로 대신 김현성이 선봉으로 섰다. 스리백에선 오스마르가 중앙으로 이동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홈팀 성남이 밀어붙였다. 바우지비아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슈팅은 서울에서 나왔다. 전반 12분엔 고명진이 중앙으로 침투하면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높게 떴다.
성남도 지지 않았다. 좌우 측면을 이용해 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2분엔 이창훈의 코너킥을 윤영선이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전반 43분엔 서울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절묘하게 침투한 김현성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박준혁 골키퍼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전이 되자 서울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김현성 대신 에스쿠데로를 교체 투입했다. 그라운드를 밟은 에스쿠데로는 1분만에 강한 중거리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중반이 지나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속도 있는 공격으로 득점 사냥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0분엔 바우지비아가 떨어뜨린 공을 이창훈이 그대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높게 넘어갔다.
경기 막바지로 갈수록 성남이 힘을 냈다. 성남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쉴새없이 서울을 위협했다. 잇다른 크로스와 패스 전개로 득점을 노렸지만 결국 소득은 없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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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진포, 김치우 (C) 엑스포츠뉴스=성남,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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